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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필요한 축복 9가지

저는 오래전부터 노인목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교회보다 노인 사역을 많이 했습니다. 노년학회, 노인선교단체, 지역의 치매 예방센터, 노인자살예방교육 등에 회원으로, 이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화교회의 노인 사역은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첫째는 교회 안의 노인 사역입니다. 치매 예방, 실버사역, 사별자 도움, 액티브 시니어 활동, 노인성경공부, 기도사역, 독거노인 심방, 노년기관 활동 지원입니다.

둘째는 지역을 대상으로 실버대학, 경로당선교예배, 교회 절기 노인초청 섬김입니다.

셋째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선교입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노인 그룹홈>을 만들어 성도들끼리 노년을 함께 보내도록 하는 것이 꿈입니다. 노년에는 ‘Aging in Place’라고 해서 익숙한 거주하던 지역의 자택에서 노년을 보내는 것이 최상입니다만, 필연적으로 누구나 거치는 ‘노년의 이동’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파트나 주택에서 지냅니다.

그러다 활동력이 떨어지고 간병을 도울 가족이 없으면 요양시설로 갑니다. 운 좋으면 경치 좋고, 친구 좋고, 지원인력이 많이 요양원에 갑니다만, 때로는 쓸쓸하게 요양시설에서 약 주사를 맞으며 보내게 됩니다. 세 번째는 대학병원이나 중형병원의 노인 병동으로, 혹은 중환자실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때가 되면 가족을 불러 임종을 보게 하고 운명하는 것이 노년의 이동입니다. 노년에는 지역사회 거주가 최상입니다.

그 기간을 할수만 있으면 늘려야 합니다. 요양시설에는 되도록 짧게 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환자실은 안가야 합니다. 노년의 축복을 받으면 가능합니다. <노년에 필요한 축복 9가지>를 소개합니다. 노년기에 이른 분들은 필독을 권합니다. 가정에 부모님이 계신 분들도 읽기를 권합니다. 현재 노인이신 성도들은 모두 빠짐없이 노년의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제가 섬기는 평화교회의 성도들이 노년에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평생 교단을 섬겼던 원로 장로님과 원로 목사님들에게 노년의 축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충남 부여 성흥교회에서 가을에 부흥회를 하게 되어 성흥교회 성도들과 농촌교회에서 노년을 보내는 성도들을 생각하고 원고를 모아 집필하였습니다. 제게는 교단의 어떤 목회자보다 노년에 관한 자료가 많다고 자부합니다. 되도록 새로 나온 자료들, 주로 영문자료이긴 하지만, 노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게 요청하시면 언제든지 제공합니다(commission@naver.com).

1. 건강 축복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은 모든 이의 꿈입니다. 그런데도 마음처럼 건강하지 못한 것이 노년의 현실입니다. 노인 10명 중 9명은 아픈 것이 현실입니다. 기대수명은 82.4세이지만, 건강수명은 64.9세에 그칩니다. 노인들 가운데 만성질환을 2개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73%입니다. 3개 이상도 51%나 됩니다. 아프다보니 노인들은 자주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 달동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이용한 노인은 77.4%나 되었습니다. 문제는 노인이 되기 전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20년, 혹은 30년 이상 병원을 출입해야 하고, 약을 먹으면서 고통과 함께 노년을 보내는 것입니다. 연간 한 사람당 의료비로 2020년에는 459만 원이 들어가는데, 2030년에는 760만 원이 들어간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병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질병으로 장애를 갖게 되면 사역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노인 의료지 증가는 노후의 가계 경제에 커다란 짐이 됩니다. 노화에 따른 급격한 건강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결국 개인의 노력도 좋지만, 노년의 축복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강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요한 사도의 축복처럼 강건함의 축복을 받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2. 일터 축복

노인에게도 일이 필요합니다. 소득 보충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인의 일자리는 단지 경제적인 이유만이 아닙니다. 노년을 보내면서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확인해 주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일을 통해 노인들은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하면서 부가적으로 얻는 건강도 감사한 일입니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증진됩니다. 일을 통해 인간관계가 호전되고, 우울증이 개선됩니다. 일없이 외롭게 늙어가는 것보다 일을 통해 사회의 한 모퉁이를 담당하는 것은 노인의 자존감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노인의 일자리는 가정에도, 국가에도 노인 부양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노인이 되어도 여전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모세는 80이 되었으나 호렙산의 목자였습니다.

다니엘은 80이 넘어도 총리로 왕들과 나라들을 섬겼습니다. 갈렙은 85세나 되었는데 싸우겠다고 개척지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가랴는 나이 많아 늙었으나 제사장으로 성전에서 섬기다 아들 세례 요한을 얻었습니다. 미래사회에서는 다양한 노하우를 가진 노인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면서 공익적인 일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특히 교회의 노인들은 기회만 제공된다면 봉사와 일을 통해 세대 격차를 줄이고 사회 통합의 주인공들이 되실 것입니다.

3. 가정 축복

노인의 삶에서 가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앞에서 나이가 들어도 살던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머무는 ‘Aging in Place’를 소개했습니다만, 노인은 다른 장소에서보다 집에서 편안함, 독립성, 친숙함을 느낍니다. 가정은 노인에게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합니다. 노인에게 가정이란 먹고 자는 장소를 넘어서 심리적인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장소가 됩니다.

노인들은 집과 관련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정서적 안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노인에게 가정이 있다는 것은 가족 간 유대감이 강화되고,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장소가 됩니다. 성경에는 모범적인 가정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고넬료의 가정을 소개했습니다. 성경은 그의 가정이 온전히 하나님을 경외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했으며,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가정이라고 소개합니다. 로마인이면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가정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이혼 가정이 늘고, 문제 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역기능적 가정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노인이 되어 혼자 사는 독거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경제적 여력이 있다면 모를까 교회 주변에서 혼자 지내는 노인들 대부분이 빈곤합니다. 노인이 되어도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는 외부와 적절한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회적 고립의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은 모든 세대에게 안전하고 평안한 울타리가 되어주지만, 특히 노인들에게는 건강과 행복감에 밀접한 영향을 줍니다. 가정이 건강할 때 노인들도 평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노년에는 가정의 축복이 더욱 필요합니다.

4. 재정 축복

노인에게 경제적 자원 부족은 노인문제 중 하나입니다. 노인에게 경제적 능력이 없다면 건강 치료나 돌봄을 받기 어렵습니다. 노인과 주변과 소외와 고립도 심화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65세 이상 노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의하면 10명 중 3명 만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 10명 중 7은 만성질환을 갖고 삽니다. 노년에 만족스럽게 사는 데 필요한 건강과 재정 상태가 좋지 못한 것입니다. 노년에 얼마나 돈이 필요하겠어? 하는 사람은 노년 준비에 실패한 사람입니다. 나라의 노인들을 위한 예산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훗날을 걱정할 정도입니다, 나라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노년에도 재정이 중요합니다. 의식주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유지할 때도 재정은 필요합니다. 저는 <성경이 말하는 부자의 조건>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다윗왕을 도와준 바르실래처럼, 사랑하는 노년의 성도들이 재정 축복을 받고 넉넉하게 살아야 합니다.

노인이 되어도 구제하고 섬기려면 재정이 필요합니다. 말로 사람을 도울 수도 있으나 때론 물질이 요긴합니다. 무엇보다 노인이 되어도 경제적 자립을 유지할 있다면 그 사람의 품위와 인격을 지켜 주게 됩니다. 노인 성도들은 재정 축복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5. 신앙 축복

노년의 때에 종교를 갖는 것은 ‘성공적 노화’를 이루는 필수 조건입니다. 믿음 생활은 주관적 안녕감을 강화해 줍니다. 우울증을 저하시켜 줍니다. 사망률이나 질병 이환율을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훨씬 행복감이 높고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노년기에는 당연히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노인들은 재정적 문제의 악화는 물론 육체적 건강의 저하 그리고 친지, 자녀, 배우자의 질병 및 사망과 같은 곤혹스런 생애 사건들을 많이 경험할 확률이 높습니다.

노인들이 이러한 생애 사건들로부터 받는 심리적 충격은 여느 연령층의 사람들보다 더 심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신앙은 생애중 겪는 사건의 의미를 종교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충격을 완화시켜 주기도 합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노인의 59.8%가 종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가 24.3%로 가장 많고, 불교가 23.8%, 가톨릭이 10.8% 순입니다. 교회의 노인들은 신앙하면서 교제하는 교우관계가 성공적인 노후를 보내는 필수 요소입니다. 신앙 축복을 받아 친교적 그물망을 더 견고히 해야 하겠습니다.

6. 친구 축복

사회적 관계가 행복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관계에서 즐기고 만족을 느끼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좋은 친구가 있으면 행복감이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줄고, 자신에 대해 기분이 좋아집니다.

질병이나 이혼, 사별 같은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은퇴와 같은 인생 전환의 시기에 사회적 지지가 있으면 적응이 쉬어진다고 조언합니다. 친구와 함께 노년을 보내면 외로움과 불안이 사라지고 낙천적인 생각하기 쉽습니다.

신앙하는 노인들에게는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가 될까요?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오래된 친구입니다. 뜻을 같이하는 친구입니다. 함께 기도하는 친구입니다. 함께 시험을 견디는 친구입니다.

7. 장막 축복

노인에게 어디서 지내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노인이 되어 거처가 불안정하고 머물 곳이 없다면 매우 처량할 것입니다. 노인들의 장막으로는, 자기 집이나 자녀 집일 수 있습니다. 시니어 커뮤니티가 있는 장소라면 감사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이나 호주, 영국처럼 노안 공동시설은 거부하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요양원도 옵션이 들어갑니다. 무조건 요양시설을 거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에 따라 주택보다 장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책자에서 창세기 18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장막을 소개했습니다. 왕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환대를 실천합니다. 건강한 식탁이 있습니다. 돕는 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부가 함께 늙어가면서 장막에 함께 거주합니다.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묻습니다.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아브라함이 대답합니다. “장막에 있나이다”

8. 지혜 축복

저는 틈나는 대로 성도들에게 ‘분별력’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명확한 판단을 내리는 능력입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도 많고, 분별력이 사라질 때 존엄한 노후를 갖기 어렵습니다. 특히 노인성 치매는 많은 노인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지혜가 사라지지 않도록, 지혜가 더 많아지도록 노년에는 지혜의 축복이 절대 필요합니다. 삶에서 부딪히는 상황에서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소비사회입니다. 건강하게 소비하려면 분별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정보화 시대입니다, 마구잡이식 정보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바르게 정보를 받아야 합니다. 분별력은 노인에게 더욱 필요합니다. 말할 때, 사람을 대할 때, 병원을 선택할 때 등 분별력이 필요할때는 매우 많습니다.

9. 천국 축복

인생 마무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죽음예비학교>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사할 준비 하듯 천국 이사 준비가 필요합니다. 누구나 인생 마지막이 있습니다. 죽음의 장소도 중요합니다. 노인에게는 천국 소망이 필요합니다. 제가 쓴 <천국 큐레이팅> 일독을 권합니다. 천국을 아주 쉽게 설명했습니다. 평화교회는 노인사역에 열심히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노인들을 만나면 항상 권하는 것이 있습니다.

함께 천국에 가자고 권합니다. 요양병원에서, 경로당에서, 절기에 찾아오는 노인들에게 늘 권하고 있습니다. 인생 마지막에 천국 축복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매주 고령성도들을 만나시는 목회자들께 권합니다. 노년에 필요한 축복을 증거하십시오.

자료는 차고 넘칩니다. 유튜브를 보면 노인문제를 얼마든지 배울 수 있습니다. 목사가 성도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고의 것은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노년의 축복 9가지를 선포하시고 축복이 임하도록 강력하게 기도하십시오.